[스포티비뉴스=박민규 기자]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다저스 유망주 순위가 1일(이하 한국 시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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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 선정 2016년 다저스 유망주 순위(2015년 BA 기준)
1. 코리 시거(21세 좌타 유격수, 2015년 기준 전체 5위)
2. 훌리오 유리아스(19세 좌완 투수, 2015년 기준 전체 10위)
3. 호세 데 레온(23세 우완 투수)
4. 호세 페라자(21세 우타 2루수, 2015년 기준 전체 54위)
5. 코디 벨링거(20세 좌타 1루수)
6. 그랜트 홈즈(19세 우완 투수, 2015년 기준 전체 74위)
7. 알렉스 버두고(19세 좌타 외야수)
8. 오스틴 반스(25세 우타 포수)
9. 자렐 코튼(23세 우완 투수)
10. 야디어 알바레스(19세 우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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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코리 시거(21)가 다저스 팀 내 유망주 1위에 올랐다. 시애틀 매리너스 카일 시거(28)의 동생인 시거는 타자로서 필요한 모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우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타격 스윙을 갖고 있는 시거는 파워와 정확성 면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수비 범위에 약점이 있지만 좋은 송구 능력으로 그것을 보완하고 있다. 시거는 올 시즌 27경기 동안 .337/.425/.561의 타격 라인을 기록했는데, 이 성적이 앞으로 그의 성적을 보장할 순 없지만 타격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 주고 있다.
훌리오 유리아스(19)는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27) 이후 가장 공들이고 있는 좌완 투수다. 2013년 멕시코에서 영입한 유리아스는 지난해 신장이 180cm였으나 올 시즌에는 8cm가 더 큰 188cm다. 약점으로 꼽히던 작은 체격을 극복한 것이다. 평균 91마일에서 94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유리아스는 최고 97마일까지 뿌릴 수 있다. 커브와 슬라이더 모두 수준급으로 던지는 유리아스는 체인지업을 좀더 스트라이크존 근처에 모을 필요가 있다. 유리아스는 빅리그에서 1선발급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 눈 수술로 80이닝만을 던진 유리아스는 내년 시즌 이닝을 더 늘릴 계획이다.
다저스 내 우완 투수 유망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있는 호세 데 레온(23)은 평균 93마일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갖고 있지만 꾸준한 페이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대학에서 73삼진을 잡는 동안 31개의 볼넷을 내준 데 레온은 제구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호세 페라자(21)는 논웨이버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다저스로 옮겨 왔다. 파워를 제외한 모든 능력이 수준급이라는 평가가 있는 가운데 주루 능력이 일품이다. 어깨 또한 약하지 않아 수비에서도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보여 준다는 평가다.
2013년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지명을 받아 7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코디 벨링거(20)는 수비가 인상적인 1루수다. 1루수로서 포구 능력이 좋고 어깨가 강하다고 한다. 또한 자신이 운동선수로서 어떻게 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 준비하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많은 라인드라이브를 생산하는 벨링거는 낮은 공을 좋아하는 성향을 보이는데 그럴 경우 빠른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보완이 필요한 상태다.
그랜트 홈즈(19)는 다저스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2픽에 지명한 우완 투수다. 시속 90마일 중, 후반대의 싱커성 패스트볼을 던지며 최고 시속 100마일까지 뿌릴 수 있다고 한다. 188cm 86kg의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고 있는 홈즈의 최대 무기는 날카로운 커브이며 그의 투구 폼은 전성기의 채드 빌링슬리를 떠올리게 한다.
알렉스 버두고(19)는 시즌 초반, 파워를 늘리기 위해 홀로 레그킥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을 줄이고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온 버두고는 파워보다는 정확성에 신경을 쓰기로 했다. 빠른 배트 스피드가 인상적인 버두고는 외야수로서 훌륭한 타격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그러나 최근 다른 타자 유망주들에 비해 체격이 작은 버두고는 이번 겨울 동안 더욱 단단한 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다저스 유망주 순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오스틴 반스(25)는 포수 외에도 다른 포지션들을 소화하며 자신의 다재다능한 면모를 증명했다. 반스는 파워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둔 선수로 필드 중간에 타구를 보낼 수 있으며 선구안 또한 훌륭해 높은 출루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 역시 포구와 송구 모두 수준급이라는 평가다. 작은 체격에도 최고 시속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자렐 코튼(23)은 무브먼트 역시 뛰어나다. 더불어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그의 체인지업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작은 체격에도 너무 높은 팔각도는 체력 소모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쿠바에서 건너온 야디어 알바레스(19)는 최고 구속 99마일까지 나오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슬라이더가 수준급이며 간간히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한다. 알바레스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의 형이자 1990년대 초, 중반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었던 라몬 마르티네즈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바레스는 키가 192cm인데 몸무게는 80kg에 불과해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과 체중을 늘린다면 더욱 위력적인 공을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사진] 코리 시거 ⓒ Gettyimages
자료 출처 : 베이스볼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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