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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117구 역투' 유희관, 반등의 발판 마련했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8월 06일 목요일
▲ 두산 베어스 유희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유희관(34)이 비로 1시간 40분 가까이 지연되는 악재 속에서도 역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비로 한 차례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공 117개를 던지면서 선발투수의 임무를 다했다. 경기는 2-2로 맞선 9회 강우 콜드 무승부로 끝났다.  

컨디션을 조절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오후 4시쯤부터 한 시간 가까이 폭우가 쏟아진 탓에 그라운드 정비 시간이 길어져 오후 7시 30분에야 경기를 개시했다. 정상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30분에서 1시간이 늦었다.

유희관은 1회초 1사 후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이성곤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줘 0-1 선취점을 뺏겼다. 1회말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가운데 2회초 투구를 앞두고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다. 오후 7시 59분부터 8시 37분까지 38분 늦춰진 동안 유희관은 팔이 식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했다. 

다시 시작된 경기. 2회초 유희관은 1사 후 박계범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승규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타선은 2회말 2점을 뽑아 2-1로 뒤집으면서 분위기를 바꿔줬다. 

4회초에는 실책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2사 후 박승규에게 좌익수 왼쪽 안타를 허용한 상황. 다음 타자 박해민 타석 때 유희관이 1루 송구를 하면서 2루를 훔치려던 박승규를 잡는 듯했는데, 1루수 오재일의 2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루가 됐다. 이어 박해민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유희관은 6회까지 공 117개를 던지며 버텼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진 못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유희관은 7회초 채지선과 교체됐다. 

악몽같은 7월을 보낸 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 의미가 있었다. 유희관은 7월 5경기에서 1승4패, 27⅓이닝, 평균자책점 7.24로 고전하며 8년 연속 10승 달성에 제동이 걸린 상태였다. 시즌 7번째 승리는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스스로 마운드에서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결과를 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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