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야레알과 경기에서 벤치로 향하는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가레스 베일(31)이 레알 마드리드 벤치에서 남은 계약 기간을 채우겠다는 마음을 바꾸고 프리미어리그로 이적을 추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 나설 선수 소집 명단을 6일 발표하면서 베일을 제외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스페인 축구 전문가 알바로 몬테로는 "가레스 베일은 이날 명단 제외 이후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몬테로는 "지난해엔 미국 워싱턴에서 관심을 보였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옵션은 단 하나 중국이다. 하지만 베일은 중국은 안 가고 싶어 한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메라리가 재개 이후 베일이 출전한 경기는 단 2경기. 리그 우승 뒤 지네딘 지단 감독은 베일을 이적 명단에 올렸으나 베일은 벤치에 밀리고도 미온적이다. 주급 60만 파운드(약 9억 원)을 받는 계약이 2년 남아 있어 '버티겠다'는 자세다.

몬테로는 "뛰지 않은 선수에게 그만한 돈을 주고 싶은 구단은 전 세계 어느 곳도 없을 것"이라며 레알 마드리드와 베일의 불편한 관계를 지적했다.

베일은 2005년 사우샘프턴에서 데뷔하고 2012-13시즌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을 뛰었다. 사우샘프턴에서 2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6시즌을 보냈다. 베일과 토트넘에서 잠시 함께 했던 대니 머피는 "베일이 토트넘에 가서 토트넘을 다시 강팀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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