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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는 연승에도 웃지 않는다… 진짜 시험대가 남았기에

김태우 기자 skullboy@spotvnews.co.kr 2020년 08월 08일 토요일
▲ 허문회 롯데 감독은 마지막 40경기 총력전을 계획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KBO리그 중위권 순위표가 요동치고 있다. 복잡한 상황을 만드는 팀은 롯데다. 한때 8위까지 처지기도 했지만 8월 들어 전승, 5연승을 거두며 공동 6위까지 올라왔다. 5위 KIA와 경기차는 1경기, 공동 3위인 LG와 두산과도 3.5경기 차이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을 승부처로 뽑곤 했다. 그때까지는 부상자 없이 크게 처지지만 않으면 그 뒤로는 승부를 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교롭게도 그 전망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롯데는 승부처로 뽑았던 8월 들어 5경기를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허 감독은 아주 큰 의미까지는 두지 않는 듯했다. 7월 31일의 롯데와, 8월 1일의 롯데가 물리적으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결국 시즌의 궁극적 목표롤 향해 가는 과정이라는 게 허 감독의 설명이다. 허 감독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면서 “선수들의 체력과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게 첫 목표였다. 지금까지 부상 선수들이 없이 왔다는 데 만족한다”고 했다.

허 감독은 지금도 컨디션 관리를 가장 먼저 신경 쓴다. 아직은 승부를 걸 때가 아니라고 본다. 허 감독은 “40경기가 남았을 때 총력전을 하는 식으로 계획을 잡았다. 장마가 끝나고 난 뒤에 본격적인 승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또 한 번의 예상을 내놨다. 마지막 40경기는 9월부터다. 즉, 8월에도 부상자 없이 잘 버티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지금 기세를 잇기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도 읽힌다.

롯데의 8월 버티기가 중요한 것은 상위권 팀들과 대진이 줄줄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 두산과 3연전을 벌이고, 다음 주에는 NC, 키움과 홈 6연전이 잡혀있다. 시리즈 돌입 이전 기준으로 1~3위 팀과 9연전을 벌이는 셈이다. 그 다음은 부산과 잠실을 오가며 두산과 다시 4연전이다. 이 10연전이 허 감독의 계산에 가장 중요한 키를 쥐고 있다. 버틴다면 9월이 해볼 만하지만, 처지면 부담이 된다. 

그래서 8월은 관리와 성적 사이에서의 줄타기 계산을 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시즌을 치르면서 중요한 감독의 계산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고도 볼 수 있다. 다행인 것은 타선이 살아나고 있고, 수비가 건재하며, 아드리안 샘슨이 조만간 돌아온다는 점이다. 팀 분위기도 연승을 달리며 최고조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 40경기를 앞둔 롯데의 위치가 어디일지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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