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디 가브란트가 한 체급 내려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기면 UFC 8번째 두 체급 챔피언이 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코디 가브란트가 플라이급 타이틀에 도전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8일 ESPN과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22일(한국 시간) UFC 255에서 △챔피언 데이베손 피게레도와 도전자 코디 가브란트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와 도전자 제니퍼 마이아의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가브란트는 2016년 12월 UFC 207에서 도미닉 크루즈를 판정으로 잡고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TJ 딜라쇼에게 2연속 TKO패 했고, 페드로 무뇨즈에게도 KO로 져 3연패에 빠져 있었다. 지난 6월 UFC 250에서 하파엘 아순사오를 KO로 눕히고 극적으로 부활했다.

이번은 가브란트의 첫 플라이급 경기다. 감량 후 좋은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가브란트는 지난 4월 "아순사오를 이기고 플라이급을 구하겠다"며 "평소 145파운드(65.77kg) 정도 나가 감량 폭이 크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 한계 체중은 125파운드(56.70kg)다.

피게레도는 지난달 20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2에서 조셉 베나비데즈를 리어네이키드초크로 꺾고 새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이번이 타이틀 1차 방어전이다.

피게레도는 가브란트의 플라이급 타이틀전 직행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었다. 지난 6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브란트가 플라이급에서 좋은 경기력이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 플라이급 한 경기를 먼저 이긴다면, 내게 도전해도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흥행성을 고려한 UFC의 결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다음 차례를 노리던 플라이급 랭커 브랜든 모레노, 아스카 아스카로프는 어쩔 수 없이 더 기다려야 한다.

여성 플라이급 절대 강자 발렌티나 셰브첸코는 타이틀 4차 방어에 나선다. 제니퍼 마이아는 지난 2일 UFC 파이트 나이트 173에서 조앤 칼더우드를 암바로 이겨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다.

UFC 255 대회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UFC는 미국 뉴욕 주가 종합격투기 대회 개최를 허가하기 시작한 2016년부터 매년 11월에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이벤트를 열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영향으로 다른 지역에서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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