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OA 출신 권민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 설현과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대표 한성호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8일 권민아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 근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권민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FNC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심각한 상처를 입은 손목 사진을 공개해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권민아는 지난달부터 AOA로 활동하는 동안 리더였던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해왔다. 지민의 탈퇴, 연예 활동 중단으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울면서 빌었지만 민아의 감정을 쉽게 해소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지민의 사과문에 "(사과문에는)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았어야지"라고 마음의 상처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 전 멤버 권민아로부터 '방관자'라고 지적받은 AOA. ⓒ곽혜미 기자
또한 AOA 멤버들 역시 지민의 괴롭힘을 방관했다고 폭로했다. '지민 절친 김씨' 등 당사자를 추측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사건을 지켜보기만 했던 AOA 멤버들과 FNC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설현과 소속사 대표인 한성호 이름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 피해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줘라.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시지 않냐"며 "정산도 제대로 안 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FNC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11년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고 했다고 뭐라고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쓰레기 같은 사람들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며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들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 거야. 악에 받쳐 못 살겠거든"이라고 했다.

▲ AOA 출신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소속사는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글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를 접수했다. 분노에 찬 글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손목 사진을 공개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던 권민아는 곧바로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의료진의 치료를 받았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고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후 권민아는 병원에 곧바로 입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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