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괴짜 투수' 트레버 바우어는 지난 5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향해 "선수노조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어떤 에이전트가 선수노조 일에 간섭하고 있다는 소문을 많이 들었다"면서 이 에이전트가 보라스라고 밝혔다. 

석 달이 지나 다시 한 번 바우어가 '급발진'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브이로그를 보라스가 막으려 한다면서 그와 계약한 선수들에게 "똑똑해지라"고 충고했다. 

바우어는 16일(한국시간) 트위터에 "헤이 보라스, 나에게 불만이 있으면 직접 말을 하라"고 썼다.

또 "보라스, 내 브이로그를 멈추게 하려고 하는, 야구 팬이나 대중의 친구는 아닌 사람. 선수 스스로를 홍보하려 하는 이들의 친구가 아닌 사람, 그가 마케팅하는 선수의 팬이 아닌 사람"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어서 "이 글을 읽는 모든 선수에게 전한다. 그는 당신(선수)을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자신과 그의 자아만이 관심사다. 똑똑해지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팬사이디드는 "이 일은 바우어가 트위터에서 '브이로그'를 제작해 전염병(코로나19) 속에서 야구하는 삶에 대해 보여주겠다고 밝힌 뒤 시작됐다. 바우어는 혼돈 한가운데서 선수들과 코치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바우어에 따르면 보라스는 이 아이디어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도했다.

단 아직까지는 바우어의 일방적인 주장이다. 미국 블리처네이션은 "아직 드러난 것이 없기 때문에 상황을 더 주시해야 한다"고 썼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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