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는 23일(한국 시간) "미디어 패널 투표 결과 1위표 100표 가운데 90표를 챙긴 너스가 총 470점으로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너스 감독은 2018년 6월 토론토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첫 시즌인 2018-19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많은 우려를 샀다. 1옵션 카와이 레너드(29, LA 클리퍼스)와 공수겸장 대니 그린(33, LA 레이커스)이 모두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면서 큰 폭의 전력 약화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도 너스 감독은 견고한 지도력을 발휘, 팀을 승률 7할대(53승 19패)로 이끌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밀워키 벅스(56승 17패)에 이어 동부 콘퍼런스 2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부임 첫해 파이널 우승과 데뷔 2년 만에 올해의 감독상 수상 등 눈부신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번 시즌만 해도 총 3번이나 동부 콘퍼런스 이달의 감독에 호명돼 역량을 인정받았다.카일 라우리(34)와 마크 가솔(35) 서지 이바카(30) 정도를 제외하면 현재 팀 주축이 모두 젊어 향후 전망도 밝다. 토론토 최전성기가 창단 첫 우승을 이룬 '레너드 시대'가 아니라 이제 막 첫발을 뗀 '너스 시대'로 귀결되는 게 아니냐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너스 감독은 두 시즌간 154경기 111승 43패를 수확했다. 올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축소됐음에도 50승 이상을 챙겼다. 우승후보 승수로 분류되는 '정규 시즌 60승'도 충분히 노려볼 만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