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뉴욕 양키스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5이닝 무실점 역투했다.

다나카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더블헤더 2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나카는 1-0으로 앞선 6회 교체돼 승리 요건을 안았으나 팀이 6회말 역전당해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다나카는 올 시즌 5경기 무승1패 평균자책점 3.48의 불운을 겪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 'YES네트워크'는 경기 후 "다나카가 힘찬 투구를 보여줬다. 슬라이더 콘트롤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팀이 게릿 콜, 다나카를 내고도 더블헤더를 모두 내줘 시즌 최다 5연패에 빠져 웃지 못했다.

다나카의 이날 투구수는 66개. 더 던져도 될 만한 투구수였지만 교체된 것은 선수 본인의 선택이었다. 경기 후 다나카는 화상 인터뷰에서 "5회가 끝난 뒤 (애런 분) 감독님이 몸상태를 물었다. '솔직히 탱크 속 가스가 거의 없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탬파베이전 4이닝 6실점(5자책점) 부진을 씻기 위해 초반부터 전력투구한 것.

다나카는 무승 징크스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의 피칭을 계속 이어가는 것 뿐이다. 슬라이더를 잘 조절했는데 볼을 잘 던질 수 있게 콘트롤하면서 슬라이더 구위가 예전보다 살아난 것 같다"고 덤덤한 등판 소감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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