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를로 안첼로티 에버턴 감독의 새 시즌 계획에 없는 야닉 볼라시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19-20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위라는 애매한 성적을 낸 에버턴은 경험이 풍부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리빌딩을 맡겼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해 12월 에버턴이 강등권까지 떨어져 마르코 실바 감독을 경질한 뒤 지휘봉을 잡았다. '빅6'를 위협하던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는 에버턴 팬들의 열망이 안첼로티 감독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파르마, 유벤투스, AC밀란, 나폴리(이상 이탈리아)와 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명문팀을 거친 안첼로티 감독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안첼로티는 에버턴의 재건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 그의 경력에서 가장 힘든 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에버턴도 나름대로 선수 보강을 준비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무조건 내보내겠다고 선언한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2천250만 파운드(354억 원)의 이적료가 걸려 있지만, 충분히 지급해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알랑(나폴리)도 안첼로티의 부름을 받았다. 2천5백만 파운드(392억 원)에 영입 가능하다. 늦어도 오는 6일 전에는 메디컬테스트를 받고 정식 계약을 할 전망이다.

자금력도 충분하다. 영국계 이란인 파하드 모시리가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다. 당연히 내부 정리도 필요해 주급 25만 파운드(3억9천만 원)를 받는 야닉 볼라시에, 젠크 토순, 산드로 라미레즈, 무하메드 베시치 등 고연봉자들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이들이 나가지 않는다면 에버턴의 재정에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과 구단 경영진은 이들에게 잔류를 원하면 주급 삭감을 통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공식적인 이적 제안이 오지는 않았다. 10월까지 열린 이적 시장에서 협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에버턴이다. 공격에 신선함을 안길 측면 공격수 영입에 사활을 건 안첼로티 감독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