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에이핑크 김남주. 제공ㅣ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김남주가 에이핑크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로 날갯짓을 시작한다.

김남주는 7일 첫 솔로 싱글 '버드' 쇼케이스를 온라인을 통해 솔로 가수로 출격한 소감과 새 싱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남주는 "'남주 세끼'라는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룹 활동도 하고, 솔로도 준비하는 등 올해는 좋은 일들이 많은 것 같다"고 근황을 전하며 "편안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덤더럼' 활동 끝나고 5개월 동안 정식으로 새 싱글을 준비해왔다"고 준비 과정을 되돌아 봤다.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김남주는 "아무래도 에이핑크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다방면으로 개인 활동을 많이 했지만, 저 김남주만의 색깔을 다 보여주기에는 팀이다 보니 한계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새 출발을 하게 된 소감으로 "떨리는 순간이다. 정말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이 응원해주셨음 하는 바램뿐이다"고 했다.

그는 "7살 때부터 댄스 학원을 다녔고, 중학교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에이핑크로는 10년을 활동했다.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탄탄하게 쌓은 기본기가 솔로 준비할 때 굉장히 도움됐다. 그런 것들을 통한 퍼포먼스가 저의 강점과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솔로 가수 차별점과 강점을 짚었다.

▲ 7일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에이핑크 김남주. 제공ㅣ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실제로 김남주는 2011년 에이핑크로 데뷔, '러브' '미스터 츄' '노노노' '1도 없어' 등 다수 히트곡으로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덤더럼'으로 음원 차트까지 석권, 데뷔 9년 차에도 변함 없는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김남주는 이러한 그룹 활동 외에도 연기, 뮤지컬, 예능 등 팔방미인 면모로 활약해왔다.

그만큼 솔로 데뷔가 "떨린다"는 김남주는 에이핑크 멤버 중에서는 정은지, 오하영 이후로 세 번째로 솔로 가수로 활동하게 됐다. 김남주는 "멤버들이 대놓고 표현하지는 않아도 노래, 콘셉트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써준다. 먼저 솔로를 했다고 '이래라, 저래라'가 아니라 따뜻한 응원이 넘친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응원 속에 준비를 잘 했다"면서도 김남주는 "그러나 쇼케이스는 창피하니까, 안 봤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멤버 초롱과 보미가 곡을 미리 듣고 나서 '멋있다. 너와 잘 어울린다'고 말하더라"고 멤버들의 반응을 전했다.

또한 "에이핑크 각자 색깔이 정말 다르다. 에이핑크로 있을 때는 하나로 보이는데, 멤버들 각자 색깔이 정말 다르고 강하다"며 먼저 솔로 활동한 멤버 정은지와 오하영과 차별점을 설명했다. "정은지는 음악적 색깔이 두드려진다면, 오하영은 청량하다. 반면 저는 강렬하다. 오하영이 딱 보고 '남주 언니가 하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 7일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에이핑크 김남주. 제공ㅣ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그러면서도 김남주는 "에이핑크 김남주와 솔로 가수 김남주의 차이점은 색이다"며 흑백의 네일 아트를 공개했다. 이어 그는 "순백의 밝은 화이트가 에이핑크 김남주라면 블랙은 강렬하고 당당한 솔로 가수 김남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해, 김남주의 솔로 활동은 또 어떤 매력을 선사할지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김남주의 솔로 출격을 알리는 신곡 '버드'는 동양적 요소를 담은 트랩 장르 곡으로, 중독성 넘치는 사운드에 자전적 메시지가 녹아 있다. 김남주는 "'버드'라는 타이틀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책 '데미안' 메시지 구절이 모티브가 됐다. 강인한 여자로 태어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버드'를 설명했다. 또한 "이 곡에만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 수록곡을 넣지 않았다. 팬분들이 아쉬워 하지만, 제가 선택했기에 많이 아쉬워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곡에 대한 콘셉트를 설명을 들은 (여자)아이들 소연이 '버드'라는 제목을 추천해줬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신곡 '버드'는 (여자)아이들 소연, 히트 작곡가 빈싼초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아, 일찌감치 눈길을 끌었다. 김남주는 "소연은 천재라는 타이틀로 다 설명 가능하다. '퀸덤' 프로그램으로 통해 소연의 프로듀싱 능력을 처음 봤다. 어린 친구인데도 불구하고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더라"고 (여자)아이들 소연과 협업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우연히 부탁하게 됐는데, 협업이 됐다"는 김남주는 "(여자)아이들과 에이핑크 활동이 겹쳤을 때, '뮤직뱅크' 촬영 중 자판기 앞에서 부탁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지만, 작업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흔쾌히 해주셔서 바로 진행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 7일 솔로 가수로 데뷔하는 에이핑크 김남주. 제공ㅣ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김남주는 "'버드'는 퍼포먼스와 함께 봐야 무조건 더 좋다. 퍼포먼스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콘셉트 구상을 열심히 했다. 이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보시면서 음악을 함께 들으면, 더욱 재밌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음악에 이어 뮤직비디오도 퍼포먼스 위주로 봐달라는 김남주는 "퍼포먼스와 스토리 위주로 봐달라"며 "뮤직비디오 안에서 머리를 확 자른다. 그 부분도 이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킬링 포인트를 짚었다.

과거 김남주의 댄스 학원 선생이었다는 리아킴이 이번 싱글 '버드' 춤을 만들었다. "7살 때 댄스 학원 스승이었다. 이후 인연이 이어지지 않았는데, '런닝맨'에서 만나게 됐다. 처음 솔로로 나오게 됐을 때, 오래된 스승인 리아킴 선생에게 부탁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안무가 리아킴과 특별한 인연을 밝혔다. 

그런 만큼, 퍼포먼스에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친 김남주는 이번 솔로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듣고 싶은 말은 '콘셉트 장인'이다. 다양한 콘셉트와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말이니 그 말이 참 좋더라"며 이번 '버드' 콘셉트는 '강인한 여전사', '강녀'라고 강조했다. 특히 콘셉트에 맞춰 춤과 의상 등이 일맥상통하게 나왔다고 설명, 이번 새 싱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목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솔로 가수 김남주의 색깔이 인식됐으면 좋겠다. 저만의 온전한 색깔을 각인시키는 것이 쉽지 않으니 그것이 제 목표다"고 밝혔다. "음악 좋다, 무대 좋다, 남주 좋다"는 대중의 평가를 듣고 싶다는 김남주는 "그게 또 힘이 돼서 에이핑크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 다른 활력소와 동기 부여를 위해 음원 차트 순위 공약을 정해달라는 요청에 김남주는 조심스럽게 "음악방송 1위를 하면, 더 많은 방송과 퍼포먼스를 하겠다. 음악방송을 길게 한다든지, 회사분들과 이야기해서 더 다양한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팬들을 위한 공약을 밝혔다. 

김남주는 오는 9월 7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싱글 '버드'를 공개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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