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끈 SK 이건욱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달렸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이건욱을 시작으로 투수들이 역투를 펼친 끝에 2-1로 이겼다. SK(35승71패1무)는 모처럼 3연승을 달렸다. 반면 주중 삼성전에서 활발한 타격을 선보였던 롯데(52승49패1무)는 타선이 거짓말처럼 침묵하며 4연승 도전서 좌절했다.

SK 선발 이건욱은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거뒀다. 7회 박민호, 9회 서진용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은 전체적으로 침묵했으나 리드오프 최지훈이 멀티히트에 귀중한 추가점, 그리고 마지막 순간의 슈퍼캐치를 만들어내며 활약했다.

롯데도 선발 아드리안 샘슨이 6⅔이닝 111구 4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선방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10일과 11일 이틀간 35안타를 쳤던 이날 롯데 타선은 5안타에 머물렀다.

SK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최지훈의 좌중간 안타, 최항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든 SK는 최정의 병살타로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로맥이 볼넷을 골라 불씨를 되살렸다. 2사 1,3루에서 화이트 타석 때 샘슨의 폭투가 나오며 1점을 선취했다.

이후로는 이건욱과 샘슨의 호투가 이어지며 양팀 모두 점수를 얻지 못했다. 이 흐름을 먼저 깬 것은 SK였다. 1-0으로 앞선 7회 2사 후 고종욱의 중전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성현의 2루 직선타 때 롯데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2사 만루를 만든 SK는 최지훈의 우전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도 만만치 않았다. 8회 SK 세 번째 투수 이태양을 상대로 선두 김준태의 우전안타, 김재유의 좌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병규의 1루 땅볼로 이어진 1사 2,3루에서 전준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만회했다. 다만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속 득점이 나오지 않아 동점 혹은 역전으로 가지 못했다.

SK는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으나 9회 서진용이 등판해 간신히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두 한동희가 볼넷을 골랐으나 대주자 김동한의 2루 도루가 실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사 후 마차도의 중전안타로 불씨를 되살렸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2사 1,2루에서 김준태의 홈런성 타구를 우익수 최지훈이 점프 캐치로 걷어내는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