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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조상우 무너진 키움…역전극은 없었다

김민경 기자 kmk@spotvnews.co.kr 2020년 09월 13일 일요일
▲ 키움 히어로즈 조상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 투수 조상우(26)가 시즌 2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상우는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8차전 6-5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에 그쳤다. 키움은 조상우가 1점 리드를 지켜주지 못한 탓에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6으로 비겼다. 

이날 등판 전까지 4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였다. 조상우는 지난 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등판한 뒤 발목이 불편한 증상이 있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부상까지는 아니지만,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올해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는 구단이 거의 없다"는 현장 평가 속에서 세이브 독주 체제를 보여줬다. 지난 41경기에서 4승,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71을 기록하며 듬직하게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이날은 제구 난조에 애를 먹었다. 9회초 1사 후 오재일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허경민 타석에서 대주자 이유찬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숨을 골랐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되는 상황에서 조상우는 허경민과 김재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대타 김인태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제구 난조는 계속됐다. 조상우는 2사 만루에서 박세혁과 8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6-6 동점을 허용했다. 조상우는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역전은 막았고, 9회말 3번타자로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 대타 박동원과 교체됐다. 

마무리 투수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키움은 조상우가 내려간 뒤로도 김성민(⅓이닝 무실점)-양기현(1⅔이닝 무실점)-임규빈(1이닝 무실점)까지 더 투입해야 했다. 이승호가 3이닝 만에 내려간 상황에서 불펜 투수 9명을 쓰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키움은 올 시즌 최장 경기 시간이자 창단 이래 최장 경기 시간인 5시간 24분을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2008년 6월 12일 목동 KIA 타이거즈전 5시간 22분이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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