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투수 조상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투수 조상우에게 변함 없는 믿음을 보였다.

조상우는 13일 고척 두산전에서 6-5로 앞선 9회 등판했으나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했다. 팀은 12회 연장전 끝에 6-6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5시간 19분은 키움 창단 후 최장 시간 경기였다.

조상우는 최근 5경기에서 1패 2세이브 3⅔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9.82를 기록 중이다. 5경기 중 3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14에서 1.88까지 올라갔다.

손 감독은 15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조상우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한 시즌 치르다 보면 마무리는 3~5개 블론세이브 한다고 생각한다. 조상우는 2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2아웃 잡고 상황이 안 좋게 돼서 아쉽긴 한데 그런 날도 있는 것이다. 그 전까지 한 걸 보면 충분히 안좋을 때가 왔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끝까지 조상우는 조상우다. 올라갈 순간에 잘 던질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마운드에 있는 것이다. 그 투수가 맞았다면 다른 투수도 맞았을 것이다. 본인도 괜찮다고 하니 조상우는 믿어야 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현재 조상우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은 꺼렸다. 손 감독은 "내가 굳이 이유를 찾아서 선수가 그걸 보게 되면 그 문제를 계속 의식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다른 좋은 점을 잃어버릴 수 있다. 구속도 쉬고 나서 다시 찾았고 슬럼프라고 하기엔 직전 등판인 SK전(8일)이 올 시즌 중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손 감독은 최근 계속 실책을 범하고 있는 러셀에 대해서는 "러셀 등 선수들 다 자기 플레이를 잘 하려다가 실책이 나오는 것 같은데, 코치진과 잘 이야기해서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3루수)-이정후(우익수)-김웅빈(1루수)-애디슨 러셀(2루수)-김혜성(유격수)-허정협(좌익수)-박동원(포수)-박준태(중견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재웅이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