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류중일 감독(왼쪽) kt 이강철 감독. ⓒ SPOTV NEWS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3위 공방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26일은 LG가 3-1로, 27일은 kt가 5-4로 승리했다. 모두 9회에 승패가 갈리는 접전이었다. kt가 단독 3위를 지키면서 창단 후 첫 가을 야구를 향해 한걸음 더 전진했다.  

다음은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주말 4연전이다. 이번 시리즈에 선발로 나왔던 투수들을 다시 만나야 한다. LG는 김윤식(5이닝 1실점)과 케이시 켈리(7이닝 3실점)이 모두 5이닝 이상 투구한 반면 kt는 배제성(4⅓이닝 1실점)과 김민수(4⅓이닝 3실점)를 모두 5회에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양 팀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다음 주말 맞대결에 등판할 선발투수를 대부분 공개했다. kt도 LG도 이 4연전에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 

▲ LG 케이시 켈리(왼쪽)와 김윤식 ⓒ SPOTV NEWS
▷LG 이민호-켈리-김윤식-윌슨 혹은 남호

LG 류중일 감독은 26일 선발 김윤식의 교체 타이밍부터 다음 등판을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 그는 "김윤식은 1이닝 더 갈까 하다가, 다음 등판이 있어서 일찍 내렸다. 2주 연속 더블헤더가 있다. 김윤식은 신인이니까 투구 수 조절을 해줘야 한다. 그 뒤에 나온 선수들이 잘 막아줬다"고 말했다. 

3일 더블헤더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와 김윤식으로 확정됐다. 류중일 감독은 선수 본인의 선호, 낮경기 적응 등을 고려해 1, 2경기 선발 순서를 정하겠다고 했다. 

일요일(4일) 선발투수는 고민 중이다. 류중일 감독은 "타일러 윌슨을 다음 주에 주 2회 기용할지 한 번 빼줄지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정에 따라 남호를 29일 롯데전에 낼지 27일 kt전에 낼지가 정해진다. 

▲ kt 윌리엄 쿠에바스(왼쪽)와 소형준. ⓒ SPOTV NEWS
▷kt 소형준-배제성-김민수-쿠에바스

kt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의 추가 휴식을 언급했다. 로테이션 그대로 가면 LG와 주말 4연전 선발 매치업이 크게 밀리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은 원래 수요일(30일) 들어간다. 그런데 주말 LG전에 선발 한 자리가 빈다. 어차피 다음 주에는 하루 불펜 게임을 하거나 대체 선발을 써야 하는데, 대체 선발이 마땅치 않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현재로서는 삼성 상대로 30일 불펜게임을 하고, 1일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소형준은 2일 혹은 3일 등판한다. 4일은 로테이션대로 윌리엄 쿠에바스가 나가면 된다. 

데스파이네의 4일 휴식 루틴은 다음 주 조정기를 갖는다. 이강철 감독은 "데스파이네 등판 전날 불펜게임을 하는 쪽이 낫다고 봤다. 이번에는 5일 휴식을 하고 등판하게 되는데, 미리 얘기해뒀으니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주에 주2회 등판하면 다시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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