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형준(왼쪽)-이민호 ⓒ 한희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소형준 3일 더블헤더 때 등판 예정"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앞서 소형준 기용 계획과 이대은 선발 등판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감독은 소형준, LG 이민호 맞대결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짚었다. 2020년 1차 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소형준은 올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고 있다. 1차 지명으로 올해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이민호는 4승 3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활약하고 있다. 순위 싸움과 직결된 두 선수의 맞대결이 2일, 수원에서 이뤄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어떻게 이야기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소)형준이는 현재 정상 로테이션을 돌기 어렵다. 조금 더 휴식을 주려고 한다. 하루 휴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래서 3일 열릴 더블헤더에 나설 예정이다. 1, 2경기 가운데 언제 나설지 정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며 고졸 신인 선발 맞대결 불발 소식을 알렸다.

이대은은 이날 삼성을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깜짝' 선발 기용이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이대은은 데뷔 시즌 잠시 선발투수로 뛰었지만, 이후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은 부진한 경기력으로 마무리 자리를 비켜줬고 불펜으로 나서고 있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포함한 LG전이 있다. 이 때 선발 로테이션이 빈다. LG와는 순위 싸움을 하는 팀이기 때문에 LG전보다는 그 앞에 기용하게 됐다. 잘 던지면 2, 3이닝 정도 간다. 너무 점수를 주면 의미가 없다. 첫 번째 투수라고 생각하고 기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대은은 지난해 5월 16일 이후 503일 만에 선발투수로 경기에 나선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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