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카 요비치(왼쪽)와 지네딘 지단(오른쪽)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인연은 계속 이어질까.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계륵' 루카 요비치의 운명은 오는 5일(한국시간) 이적 시장 마감일 전까지는 알 수 없을 전망이다.

레알은 1일 오전(한국시간)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내용은 상당히 흥미로웠다. 지난 시즌 영입한 요비치가 카림 벤제마와 최전방을 책임졌지만, 득점하지 못하고 후반 13분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비니시우스는 7분 뒤인 20분 결승골을 넣으며 레알에 승점 3점을 안겼다. 4-3-1-2 전형에서 투톱이었던 요비치는 위력적이지 못했지만, 4-3-3 전형에서의 비니시우스는 효과적이었다.

당장 요비치에 대한 거취가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지단 감독은 경기 뒤 '마르카' 등 주요 매체를 통해 요비치의 운명에 대해 "5일까지는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AS로마,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이적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임대설 등 이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요비치다. 지단은 지난달 27일 레알 베티스전에도 요비치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후반 27분 보르하 마요랄과 교체됐다. 지단 감독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회를 준 셈이다.

지단은 "요비치는 레알 선수다.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까지는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지만, 더는 말하기 어렵다. 다만, 그가 여기에 있었고 오늘 경기를 했다는 것이다"라며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반면, 비니시우스에 대해서는 "후반 교체로 나서 유일하게 골을 기록했다. 그의 골에 만족한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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