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을 편견'을 깨고 에이스로 맹활약한 클레이튼 커쇼(32)가 연속 경기 탈삼진 기록에 도전한다. 

커쇼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다저스는 7일 열린 1차전에서 5-1로 승리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앞으로 2승을 더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다. 

포스트시즌마다 얼어붙는 커쇼는 없었다. 커쇼는 지난 2일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8이닝 3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커쇼는 학창 시절 에이스로 활약한 무대인 텍사스 알링턴에서 포스트시즌 기록에 도전한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커쇼가 2경기 연속 10탈삼진 초과 기록을 세울지 궁금해했다. 포스트시즌에 2경기 연속 10탈삼진 초과를 기록한 투수는 2012년 디트로이트의 더스틴 벌랜더와 2010년 텍사스의 클리프 리까지 두 명뿐이다. 

벌랜더는 2012년 오클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 2차례 나섰다. 10월 7일 열린 1차전에서 11탈삼진, 10월 12일 열린 5차전에서 또 11탈삼진을 기록했다. 

리는 2010년 10월 13일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11탈삼진, 10월 19일 뉴욕 양키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13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 2경기 연속 10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투수는 지난해 휴스턴에서 뛴 게릿 콜이다. 콜은 지난해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기록을 세웠다. 10월 6일 열린 2차전은 15탈삼진, 10월 11일에 열린 5차전은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탈삼진 기록을 떠나 커쇼가 한번 더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가을 징크스를 완전히 떨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커쇼는 고등학교 시절 승리의 기억이 가득한 알링턴에서 팀이 다음 라운드의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승리를 챙기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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