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식 걸스' 수정 버전. 출처|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간호사 성적 대상화 논란을 불러 일으킨 장면을 삭제한 '러브식 걸즈' 수정 버전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8일 오후 네이버TV를 통해 문제가 된 장면을 편집한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유튜브에서도 곧 수정 버전 뮤직비디오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러브식 걸즈'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딱 붙는 짧은 치마로 된 간호사 의상을 입고 나와 문제가 됐다. 보건의료노조는 YG가 헤어캡, 짧은 치마, 빨간 하이힐 등으로 '코스튬'이라는 변명 아래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비판했고, 대한간호협회 역시 "선정성을 예술로 포장하면 안 된다"고 뮤직비디오 편집 등을 요구했다. 

YG는 "조금도 특정 의도가 없었기에 오랜 시간 뮤직비디오를 준비하면서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불편을 느끼신 간호사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하며 문제가 된 장면을 빠르게 삭제하고 뮤직비디오를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약 하루 만에 재편집을 마친 '러브식 걸즈'에서는 간호사 의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대신 '어떤 의사도 도울 수 없다'는 가사에 맞춰 환자가 된 제니가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만이 나왔다.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즈'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블랙핑크의 첫 정규 앨범 '디 앨범'은 실물 앨범 발매 하루 만에 음반 판매량 59만 장을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신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