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딘손 카바니는 아직 '집'에서 대기 중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오는 18일(이하 한국 시간)부터 매우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한다. 사나흘에 한 번씩 꼬박 3주간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PL) 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경기 일정이 맞물렸다. 뉴캐슬→파리→맨체스터→이스탄불→에버턴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이다.

맞붙는 팀들도 하나같이 만만찮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첼시, 아스날, 에버턴 등이 기다리고 있다.

지옥주를 눈앞에 뒀지만 팀 사정은 밝지 않다. 지난 5일 토트넘 홋스퍼와 홈 경기에서 대패로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 경질설이 제기됐다. 여기에 주축 브루노 페르난데스(26)가 촉발한 팀 내 파벌설, 불화설까지 겹쳤다. 

닷새 앞으로 다가온 뉴캐슬 전에서 반등 기미를 못 보인다면 팀 분위기가 자칫 무너질 수 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13일 "뉴캐슬과 원정은 향후 시즌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매치로 기능할 확률이 높다. 하나 맨유는 (이날) 100% 전력을 가동시키지 못한다. 새로 영입한 에딘손 카바니(33)는 자가격리 조치가 아직 일주일 남았고 중앙과 측면을 오가는 앙토니 마시알(24)도 토트넘 전에서 (비신사적인) 파울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 탓에 솔샤르 감독은 기존 4-2-3-1 전술을 그대로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다. 앞서 치른 PL 3경기서도 모두 같은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1승 2패로) 결과가 썩 좋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별 뾰족한 수(手)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메이슨 그린우드가 최전방에서 상대 골망을 조준하고 후안 마타,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가 허리에 배치된 라인업을 예상했다. 네마냐 마티치, 폴 포그바가 중원에서 볼 배급을 맡고 포백은 아론 완-비사카,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알렉스 텔레스가 나설 것으로 봤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A매치 휴식기 동안 내우(內憂)에 시달린 맨유가 '지옥주' 첫 경기인 뉴캐슬 전에서 반등할 수 있을까. 여기서 흔들린다면 이후 만날 PSG, 첼시, 아스날에 잇따라 잡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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