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전설 호나우두(왼쪽)가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뒤에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가 브라질 전설을 향해 달린다. A매치 64골로 호나우두(61골)을 넘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득점 외에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주장했다.

네이마르는 14일(한국시간) 페루 리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 지역 예선 2차전에 출전했다. 전반 28분과 후반 35분에 페널티킥을 성공했고, 추가 시간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페루 4-2 제압에 힘을 더했다.

이날 득점으로 브라질 역대 최다골 단독 2위에 올랐다. A매치 103경기 64골을 넣으면서, 호나우두(98경기 62골)를 넘었다. 네이마르 다음 목표는 브라질 최다골이자, 남미 역대 최다인 펠레의 77골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득점으로 호나우두와 비교를 경계했다. 15일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호나우두가 여전히 네이마르보다 한 수 위에 있다. 펠레 기록과 13골 차이로 무난하게 넘을 거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위대한 선수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를 말했다. 호나우두는 2002 한일 월드컵 우승과 발롱도르 2회(1997년,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3회(1996년, 1997년, 2002년)에 빛났지만, 네이마르는 아직 수상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기록도 넘어야 했다. 호나우두는 한일 월드컵에서 15골을 넣으며 최다골을 경신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16골을 넣기 전까지 최고의 자리를 유지했다. 월드컵 최고골도 경신해야 호나우두를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외에도 바르셀로나에서 시즌 최다골, 월드컵 골든볼 등을 짚었다. 매체는 "브라질 최고의 드리블러이자 퀄리티를 보이고 있지만 넘어야 할 기록이 많다. 특별한 개인상과 트로피를 따내지 않는 한 여전히 호나우두가 뛰어나다"라며 네이마르 분발을 촉구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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