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손흥민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기록의 사나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또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19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선발 출전했다.

A매치 휴식기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하고 온 손흥민에게 플랫3 수비를 구축하며 골을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웨스트햄 수비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무려 전반 시작 45초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해리 케인이 중앙선 아래서 연결한 롱패스를 놓치지 않고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후 최단 시간 골로 기록됐다. 종전에는 올 1월 15일 미들즈브러와 치른 FA컵 3라운드 재경기였다. 당시 기록 관리 업체 옵타에 따르면 지오바니 로 셀소가 1분 55초 만에 골을 넣은 것으로 기록됐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손흥민이 새 경기장에서 최단 시간 골을 넣은 것이다.

지난해 4월 4일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18-19 PL 32라운드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끈 경험도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역사에 남는 골이었다.

같은 시즌 4월 10일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이 골 역시 토트넘의 새 구장 UCL 첫 골이었고 1-0 승리를 이끌었다. 비디오 분석(VAR)을 거쳐 인정된 분명한 골이었다.

3라운드 사우스햄턴전에서는 손흥민 프로 입문 첫 4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팀이 함께 만든 기록도 있다. 4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6-1로 이겼다. 맨유에 무려 9년 만에 홈 최다 실점 동률 기록을 안겼다. 손흥민은 '빅6' 팀을 상대로 모두 골을 넣는 능력을 보여줬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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