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르난데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200안타는 당연해 보였다. 그러나 남은 안타 수는 줄지 않는데, 경기 수는 줄어들고 있다. 매 경기 안타에 멀티히트가 포함돼야 200안타에 닿을 수 있다. 두산 베어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이야기다.

페르난데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페르난데스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2-6으로 졌다.

첫 타석에서 페르난데스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김재환 볼넷과 오재일 적시타 때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그의 방망이는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3회 중견수 뜬공, 6회 2루수 땅볼로 주춤했다. 8회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는 초구를 공략했으나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페르난데스 안타 시계는 194안타에서 멈춰 있다. 두산은 올 시즌 4경기 만을 남겨두고 있다. 4경기에서 6안타를 쳐야, 2014년 당시 넥센 히어로즈 소속으로 201안타를 친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에 이어 KBO 역대 두 번째 200안타 타자가 될 수 있다.

최근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페르난데스는 타율 0.293(41타수 12안타)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 22일 kt 위즈전 5타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23일 키움전까지 2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

희망은 있다. 페르난데스는 올 시즌 KBO 리그에서 멀티히트를 가장 많이 기록한 타자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 멀티히트 경기 수는 61경기다.

60경기 이상 멀티히트를 기록한 타자는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페르난데스는 2019년 63경기 멀티히트에 이어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2년 연속 60경기 이상 멀티히트는 KBO 역사에서 페르난데스가 유일하다. 리그 최고 안타 생산력을 갖춘 페르난데스가 멀티히트 능력을 앞세워 200안타에 도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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