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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 울고 갈 메이저급 호수비…서울고 이재현 "연습대로 했을뿐"

네이버구독_201006 박성윤 기자 psy@spotvnews.co.kr 2020년 10월 31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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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고교야구에서 메이저리그급 호수비가 나왔다. 주인공은 서울고등학교 유격수 이재현(2학년)이다.

서울고는 3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등학교와 4강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서울고는 1988년 봉황대기 준우승 이후 32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다.

서울고 승리에는 이재현 활약이 있었다. 이재현은 이날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타격에서도 빛났지만, 이재현의 진가는 수비에서 나왔다. 서울고가 5-1로 앞선 2회말 2사 2루. 안타 하나면 서울고가 실점하는 상황. 유신고 백성윤이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르게 가는 내야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3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깊숙한 타구. 유격수가 잡게 되면, 유격수의 몸은 1루와 멀어진다. 프로 선수들은 풀쩍 뛰어 몸을 틀어 1루로 송구를 한다. 몸이 1루에서 멀어지는 상황에서 바운드 없는 송구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재현은 '메이저리그급' 호수비를 연출했다. 

크게 뛴 이재현은 몸을 틀어 1루로 공을 던졌다. 송구는 정확하게 1루 방향으로 날아갔다. 바운드 하나 없는 깔끔한 송구는 1루수 문정빈 미트를 파고들었다. 주자 발보다 이재현의 송구가 더 빨랐고 서울고는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 이재현 홈런 ⓒ한희재 기자

이재현은 주전 유격수로 봉황대기에 나서고 있다. 서울고 주전 유격수는 3학년 안재석이다. 안재석은 2021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입단이 확정된 안재석은 후배 내야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좌익수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3학년 형들 때문에 1루수로만 뛴 이재현은 기회를 얻었고 펄펄 날고 있다.

이재현은 이날 경기에서 투수로도 활약했다. 8회 2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1⅓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이재현은 "큰 생각은 없었다. 연습 때 한대로 했다. 어깨가 강해서 송구에 자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매 경기 후회 없이 하려고 했다. 동료들과 하나가 돼 모두 함께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결승전에서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며 대회 우승을 향한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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