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탈란타와 경기가 끝나고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기뻐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강한 스리톱을 만들었다.

그런데 아탈란타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새로운 스리톱을 내세웠다. 후보 선수 디오구 조타(23)가 피르미누를 대신했다.

클롭의 과감한 결정은 신의 한 수가 됐다.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추리 디탈리아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리버풀은 5-0으로 이겼다.

피르미누를 대신해서 선발 출전한 조타가 해트트릭으로 폭발했고 마네와 살라가 1골씩 더했다. 리버풀은 아약스, 미트윌란에 이어 3연승으로 승점 9점으로 쌓아 D조 1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눈앞에 뒀다.

클롭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믿을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최후방 수비와 최전방 공격이 엄청났다"고 칭찬했다.

이어 "5-0으로 이겼다. 골을 더 넣을 수 있었지만 우리 골키퍼(알리송)이 월드클래스 선발을 세 차례나 했다. 전체적으로 정말 좋은 경기였다"고 모든 포지션 선수들을 칭찬했다.

조타가 합류한 스리톱은 끊임없는 스위칭으로 상대 수비를 혼란시켰다. 조타는 세 골을 모두 공간 침투로 얻어 냈다.

클롭 감독은 "오늘 우리를 막긴 어려웠을 것"이라며 "마네, 살라, 조타는 누구도 막을 수 없다. (오늘 승리는) 우리의 전술이나 시스템이 아니라 팀의 효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은 나흘 휴식 뒤 오는 9일 맨체스터시티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초반 행보를 가를 수 있는 큰 경기다. 큰 성공을 거둔 이날 경기와 같이 조타를 앞세운 새로운 라인업을 가동할지가 관심사. 클롭 감독은 조타를 65분에 교체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 선수 중 90%가 A매치 기간에 3경기씩 치른다. 맨체스터시티와 경기가 끝나고 일주일 동안 쉬는 사람은 나 혼자"라며 "우린 지금 회복이 필요하다. 이후에 누가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시티는 다른 팀이다. 확실히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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