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올겨울 토트넘 홋스퍼 최고 연봉자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손흥민(28)과 토트넘 홋스퍼 재계약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구단주 조 루이스 '사인'이 떨어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 시간) "토트넘 루이스 구단주가 손흥민 재계약을 승인했다. 스퍼스는 팀 내 최고 스타 해리 케인(27)과 비슷한 대우를 손흥민에게 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루이스 구단주는 프런트가 작성한 초안을 수용했다.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연봉 지급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케인, 탕귀 은돔벨레와 비슷한 주급인 20만 파운드(약 3억 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옵션은 포함되지 않은 조건"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에 발 들였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프리미어리그(PL) 데뷔 첫해엔 다소 고전했지만 이후 완연한 성장곡선을 그렸다.

현재는 PL 최정상급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산 237경기에 나서 94골 49도움을 수확했다. 연평균 스무 골에 가까운 눈부신 결정력으로 토트넘 마무리를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다. 리그 7경기에서 8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유로파리그, 컵대회서도 1골씩 적립했다.

시즌 일정의 15%도 안 지난 상황에서 두 자릿 수 득점을 신고했다. 폭발적인 스프린트와 물오른 양발 슈팅,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에서 빼어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병역 면제로 커리어 불확실성을 크게 줄였다. 이후 토트넘과 2023년까지 5년 장기계약을 맺었다.

풋볼 인사이더는 "루이스 구단주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보스'라고 부르는, 실질적인 (토트넘) 의사결정자다. 루이스 오케이 사인이 나오고 구체적인 (계약) 조건도 거의 확정된 만큼 올해 안으로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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