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김도훈 감독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2개의 준우승을 수확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의 말에는 힘이 없었다.

울산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1차전을 1-1로 비겼던 전북은 한 골만 더 넣었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우승이 가능했지만, 실패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결과는 준우승이었지만, 끝까지 고맙게 생각한다. 팬들께 죄송하다는 생각이다. 우승컵을 드리고 싶었는데 결과가 그랬다. 최선을 다했다. 그대로 한 해를 돌아보니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있었지만, 다 잘 마무리가 잘 됐다. 준우승이지만, 다음에 우승하기 위한 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1-0으로 앞선 후반 8분 홍철이 부상으로 빠진 뒤 이승기에게 실점했다. 김 감독은 "패인은 홍철이 빠지고 실점한 것이다. 아쉬움으로 남는다. 공격적으로 득점을 하려 노력 했었다"라고 되짚었다.

이기면 좋았고 비겨도 다득점으로 비기면 우승에 유리했다. 김 감독은 "한 골을 더 넣으려고 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고 한 골 넣거나 실점해도 공격을 하려고 했다"라고 답했다.

남은 것은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이다.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으로 가니까 최대한 높이 올라가기 위해서 하겠다. 똑같은 목표로 하겠다"라며 우승을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전주,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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