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1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토트넘이 해외 도박사들이 예측한 우승 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가 끝난 8일(한국시간) 영국 베팅업체 BET365에 따르면 20-21시즌 우승 팀 예측에서 토트넘에 대한 배당률은 9.00배다.

1위 리버풀 2.50배, 2위 맨체스터시티 2.62배에 이어 3번째로 낮은 배당률이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첼시가 13배로 4위, 레스터시티가 29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4배, 아스널이 67배로 뒤를 잇는다.

토트넘은 8일 웨스트브로미치 원정 경기에서 1-0 승리로 승점을 17점으로 쌓아 1위에 올랐다. 개막전 에버턴을 상대로 0-1 패배 뒤 5승 2무로 상승세다.

단 토트넘과 웨스트브로미치의 경기 종료 직후 치러진 경기에서 레스터시티가 울버햄턴을 1-0으로 꺾고 승점 18점으로 토트넘을 끌어내리고 1위가 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스터시티와 울버햄턴의 경기와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리버풀이 이긴다면 맨체스터시티가 승점을 잃는 것이고, 레스터시티가 이긴다면 울버햄턴이 승점을 못 따는 것"이라며 "그래서 상관없다. 난 그냥 경기 후 또 경기했으면 좋겠다. 시즌이 끝나면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보고 싶을 뿐"이라고 했다.

4팀을 제외하고 모두 8경기씩 치른 9일 현재 리그 순위는 레스터시티, 토트넘, 리버풀, 사우샘프턴, 첼시, 애스턴빌라 순서다. 빅4는 대체적으로 부진하다. 맨체스터시티와 아스널이 나란히 10위와 11위에 올랐으며 맨체스터시티는 14위에 처져 있다.

다른 주요 베팅사이트도 같은 평가를 내렸다. 토트넘은 최소 8배에서 최대 10배로 형성돼 있고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는 11개 베팅 사이트에서 모두 2점대 평가를 받았다.

11개 가운데 3곳은 맨체스터시티의 배당률을 리버풀보다 낮게 책정했다.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팀은 풀럼과 웨스트브로미치로 나란히 3001배다.

2015-16시즌 레스터시티는 시즌 전 배당률이 5000배를 뒤집고 우승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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