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인테르밀란에서 입지가 불안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겨울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28) 복귀 제안을 받았다고 영국 풋볼 인사이더가 1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테르 밀란은 에릭센을 이적 명단에 올렸으며, 에릭센의 에이전트가 토트넘을 비롯한 다른 주요 프리미어리그 팀에 에릭센을 제안했다.

인테르 밀란은 주급 체계를 정비하고 있어 에릭센 같은 고액 주급 선수 매각을 우선 과제로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주급 20만 파운드(약 2억90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인테르가 정한 범주에 들어간다고 풋볼 인사이더는 덧붙였다.

에릭센은 지난 1월 이적료 1700만 파운드(약 250억 원)에 토트넘에서 인테르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우승을 원한다"는 둥 토트넘을 깎아내리는 발언 등으로 잡음이 있기도 했다.

에릭센은 인테르에서 영광을 누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다르다. 수비 가담을 중요시하는 안토니오 콩테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지 못했고 벤치 멤버로 밀렸다. 지난시즌 세리에A에서 선발로 8경기, 교체로 9경기에 출전했고 이번 시즌 역시 선발 3경기, 교체 2경기다.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7점대 중반을 오갔던 평점은 지난 시즌 6.60, 이번 시즌 6.36으로 떨어졌다.

특히 이번 시즌엔 컵 대회를 통틀어 7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가 없고, 9일 아탈란타와 경기에선 출전 기회 자체가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인테르는 10일 현재 승점 12점(3승3무1패)로 리그 7위에 처져 있어 선수단 정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에릭센은 2013년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 시절 아약스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뒤 유럽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에게도 중용 받았고 델리 알리,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2018-19시즌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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