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MC 안영미가 정인의 노래에 눈물을 흘렸다.

11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꿋꿋이 방송에 나선 안영미가 정인의 노래를 듣던 중 그만 눈물을 훔쳤다.

이날 정인은 육아로 곡 작업을 할 시간이 없어서 아이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며 아쉬움을 달랜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으로 자장가를 작업해 녹음까지 한다고. 이에 MC들은 노래를 청했고 정인은 "신난다"며 딸에게 들려줬던 자장가를 불렀다. 무서운 일이 있어도 함께 이겨내면 괜찮다고 힘을 주는 노랫말이 정인의 목소리와 어우러졌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노래를 듣던 안영미는 그만 아무말 없이 눈물을 흘렸다. 정인이 당황한 모습을 보이자 옆자리에 있던 김구라는 "친구 생각도 나고"라며 안영미를 다독이며 분위기를 풀어졌다. 정인은 이에 "신나는 노래도 있다"며 밝은 노래를 불렀고, 안영미 역시 다시 환하게 웃으며 방송에 임했다.

한 주 전 녹화를 진행한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안영미는 검은 의상을 입고 촬영에 나섰다. 녹화일이었던 지난 4일은 안영미의 동료 개그우먼 고 박지선이 모친과 함께 발견된 지 이틀 째 되는 날. 당시 안영미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부고를 접하고 슬픔과 충격에 라디오 생방송을 잠시 쉬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