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송명기. ⓒ 고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스무 살 영건이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송명기가 감독이 기대한 그대로 침착하게 자신의 공을 던지며 승리 요건을 가주첬다.  

송명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고 있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2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차례 득점권 상황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회를 공 13개로 끝냈다. 허경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정수빈을 상대로도 초구와 2구를 모두 스트라이크로 만들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2회에도 거침없는 투구가 계속됐다. 김재환과 호세 페르난데스를 뜬공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선점했다. 2사 후에는 김재호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일을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다. 

▲ NC 송명기. ⓒ 고척, 곽혜미 기자
송명기는 3회 처음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후 조수행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곧바로 2루 도루까지 내줬다. 1사 2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 추가 진루를 저지했다. 2사 2루에서는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4회에는 3번 최주환부터 5번 페르난데스까지 중심 타자를 삼자범퇴 처리했다. 최주환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3-0으로 불리하게 시작했지만 결국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다. 김재환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고, 페르난데스는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았다. 

경기 전 이동욱 감독은 송명기가 시리지 1승 2패 열세에서 등판하는 것을 두고 "정규시즌에도 그런(어려운) 상황에서 던졌다. 정규시즌에서 했던 만큼만 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는 선수다. 타순 두 바퀴만 잘 막아줘도 투수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5회가 그 고비였다. 송명기는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불운의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이명기가 낙구 지점을 찾지 못해 뜬공 처리할 수 있는 공을 놓쳤다. 송명기는 무사 2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사 후 조수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세 번째 만난 허경민을 3루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NC는 6회 공격에서 0의 균형에 균열을 냈다. 2사 후 양의지와 강진성의 연속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송명기는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 두 번째 투수 임정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