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 전 스페인 복귀설이 제기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유벤투스 파비오 파라티치(48) 단장이 확실히 못박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는 세리에A에 잔류한다. 팬들은 그의 미래에 대해 안심하셔도 된다"며 타 팀행 가능성을 일축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지난 21일(이하 한국 시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등 현 레알 소속 선수와 찍은 호날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근거로 댔다.

친정과 연을 끊은 그가 깜짝 복귀에 앞서 관계 개선을 시도 중이라는 분석이었다.

레알뿐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링크도 끊임없이 뜨고 있다. 가장 최근 보도는 지난 13일.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는 "맨유가 호날두 에이전트에게 공식적인 영입 제안을 건넸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파리 생제르맹(PSG), 울버햄튼 원더러스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파라티치 단장이 직접 나섰다. 불씨를 말끔히 꺼트렸다.

23일 디지털 스포츠 방송 'DAZN'과 인터뷰에서 "장담한다. 호날두와 유벤투스는 함께 간다. 이곳에서 호날두가 커리어를 이어 갈 거란 점에 대해 팬들은 안심하셔도 된다"고 힘줘 말했다.

"우리는 언론 보도, 소문 등에 너무 큰 관심을 쏟지 않는다. (안 그래도) 뉴스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날마다 새 이야깃거리가 봇물을 이룬다. 스페인 마드리드, 잉글랜드 맨체스터행 모두 가짜 뉴스"라고 덧붙였다.

호날두는 2018년 7월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새 둥지를 틀었다. 이후 95경기에 나서 73골을 터뜨렸다.

올해 나이를 역행하는 맹활약으로 에이징 커브 우려를 불식시켰다. 리그 6경기 출장, 8골을 수확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9, AC 밀란)에 이어 득점 부문 2위다.

22일 칼리아리와 8라운드 홈 경기에선 멀티골을 꽂았다. 페널티킥없이 필드골로만 골망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다. 팀 2-0 완승에 크게 한몫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도 경탄했다. "호날두는 여전하다. 여전히 젊은이(Young man)다. 그가 유벤투스에서 뛴다는 건 우리에게 대단한 행운"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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