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의 세 번째 골을 넣는 에딘손 카바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딘손 카바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맨유는 29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3-2로 이겼다. 전반에 2실점 했지만 후반전에 몰아치면서 값진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카바니는 3골을 모두 관여하면서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메이슨 그린우드 대신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들어가자마자 존재감을 보였다. 오른쪽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페르난데스가 맨유의 첫 골을 넣었다. 카바니의 도움이었다.

이후 카바니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9분 코너킥 뒤에 페르난데스의 슛이 사우샘프턴 수비에 맞고 굴절됐고, 카바니가 감각적인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크로스를 헤더로 공의 방향만 살짝 바꾸면서 그대로 골을 연결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카바니의 원맨쇼로 맨유가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카바니는 2013-14시즌부터 7시즌 동안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베테랑 공격수다. 올 시즌 맨유에 온 뒤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5경기 동안 총 126분을 뛰면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어마어마한 집중력이다.

통계를 다루는 SNS '스탯맨 데이브'는 "카바니의 프리미어리그 3골은 알렉시스 산체스가 기록한 골과 같다"라고 전했다. 

산체스는 2017-18시즌부터 두 시즌 동안 맨유에서 뛴 공격수다. 그는 거액의 돈을 받고 뛰었지만 아쉬움만 남긴 채 인터 밀란으로 떠났다.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서 1926분 동안 단 3골 6도움에 그친 바 있다.

한편 맨유의 전설인 로이 킨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카바니의 영입 효과를 칭찬했다. 그는 "두 개의 헤더로 득점을 올렸다. 그가 큰 공헌을 했다. 그는 여전히 뛰어난 자질과 배고픔, 욕망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맨유에 올 때는 도박이었다. 그가 왜 맨유에 왔는지 모두 의심했다. 그러나 오늘 경기를 통해 그의 계약이 엄청났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늘 잘 풀렸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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