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시절 임창용.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전 프로야구 선수 임창용이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국세청 법인세과는 6일 국세청 공식 홈페이지에 2020년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 기부금단체, 조세포탈범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 임창용이 포함된 고액·상습체납자 공개 대상은 체납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 원 이상인 체납자다. 

2020년 신규 개인 공개자 명단에 따르면 임창용은 44세 무직으로 표기됐고 체납자 주소는 경기도 성남시 모처로 공개돼 있다. 체납 세목은 종합소득세로 2억6500만 원을 미납한지 1년이 지나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공개 대상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임창용을 포함해 개인 4,633명, 법인 2,332개 업체를 신규 공개한 국세청은 "앞으로도 세법상 의무이행을 유도하고 성실한 납세 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액·상습체납자, 불성실기부금 단체, 조세포탈범, 해외금융계좌 신고의무 위반자에 대해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와 관내 세무서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창용은 1995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에 입단한 뒤 1999년 삼성으로 이적했고 2008~2013년 메이저리그, 일본 NPB를 거쳐 2014년 삼성으로 복귀했다. 2015년 원정 도박으로 벌금 700만 원에 약식기소된 뒤 2016년 친정팀 KIA에 복귀했다. 임창용은 2018년을 마지막으로 방출돼 은퇴했다. 지난해에는 선글라스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이어 1998~1999년, 2004년, 2015년 리그 세이브 1위에 오르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수호신으로 불렸던 임창용이다. 통산 258세이브는 여전히 KBO 통산 최다 세이브 3위에 올라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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