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아탈란타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전이 끝나고 킬리안 음바페를 격려하고 있는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파리생제르맹이 토마스 투헬(47) 감독과 갈라선다. 독일 언론 빌트는 투헬 감독이 구단과 계약 해지에 동의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투헬 감독은 2021년 6월까지 파리 구단과 계약돼 있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파리생제르맹 구단주가 투헬 감독에게 지급하는 계약 해지 위약금은 600만 유로(약 80억 원)이라고 빌트는 덧붙였다.

영국 가디언은 파리가 투헬 감독을 경질한 결정적인 이유는 시즌 초반 부진이라고 분석했다. 파리는 개막 2연패로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28일(한국시간) 승점 36점(11승 2무 4패)로 올랭피크 리옹과 릴 OSC에 이어 프랑스 리그앙 3위다.

정치싸움에서 밀렸다는 목소리도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팀에 대한 영향력 부족과 의사소통하는 방법도 경질 사유"라며, 레오나르도 스포츠 디렉터와 관계 또한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투헬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지난 2018년 파리와 2+1년 계약을 맺었다.

부임 첫해부터 2시즌 연속(2018-19, 2019-20) 리그앙 우승을 거머쥐었고 지난 시즌엔 팀을 창단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이끌어 준우승을 일궜다. 127경기 성적은 95승 13무 19패.

파리생제르맹 간판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앞서 투헬 감독의 경질 소식이 나오자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 감독님"이라고 올렸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확정적이다. 빌트 보도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이미 파리생제르맹과 계약에 합의했으며 서류 작업만 남겨 두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한다면 지난해 11월 토트넘에서 경질당한 이후 1년 1개월여 만에 현장 복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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