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앤드류 수아레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G 유니폼을 입게 된 앤드류 수아레즈는 201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7승 13패에 그쳤지만 29경기에 전부 선발투수로 나오면서 경험을 쌓았다. 2018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73승 8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1위 LA 다저스에 18.5경기나 뒤처졌다. 

수아레즈는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주겠다는 팀의 방침 덕분에 기회를 지킬 수 있었다. 그런데 2019년 시즌을 앞두고 구단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파르한 자이디 전 다저스 단장이 샌프란시스코 사장으로 부임했다. 

NBC스포츠 알렉스 파블로비치 기자에 따르면 수아레즈의 입지는 자이디 사장의 취임과 함께 좁아지기 시작했다. 

그는 5일(한국시간) 수아레즈의 LG 이적을 보도하면서 "자이디 사장은 샌프란시스코를 맡은 뒤 데릭 로드리게스와 수아레즈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만큼 선수층이 두꺼워지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수아레즈는 하위 선발 로테이션에서 잠재력 있는 선수로 여겨졌지만 자이디 사장 아래서는 2년 동안 단 두 차례 선발 등판에 그쳤다"고 썼다. 결국 로드리게스는 콜로라도로, 수아레즈는 LG로 팀을 옮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왼손 선발투수를 찾고 있다. 그러나 그 기회를 수아레즈에게 줄 생각은 없었다. LG를 포함한 KBO리그 구단들이 수아레즈 영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이번 결정이 수입과 경력 양쪽에서 수아레즈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먼저 최소 연봉 57만 5000달러보다는 조금 많은 6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두 번째는 메이저리그 복귀다. 파블로비치 기자는 "최근 몇 년간 외국으로 떠난 몇몇 빅리거들이 다른 투수가 돼 돌아왔다. 28살인 수아레즈는 여전히 빅리그에서 두 번째 커리어에 도전할 수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보> swc@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