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철. 출처ㅣ정종철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맨 정종철이 새롭게 '옥주부'라는 캐릭터를 갖게 된 계기에 대해 언급했다.

옥동자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옥주부라는 별명을 갖기 전 빠삐(아내의 별칭)에게 참 나쁜 남자였을 때가 있었다"며 "이젠 웃으며 말할 수 있지만, 그땐 결혼생활 자체가 힘들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던 중 빠삐의 편지와 고백으로 깨닫게 되면서 남편과 아빠의 자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행복을 찾을까 고민했다. 아내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첫 번째로는 계속 함께 있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서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것이 많더라. 한 공간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얻은 것이 공감이었다"고 밝혔다.

정종철은 "두 번째로 시작한 것이 살림이었다. 살림을 시작하니 빠삐와 더 많은 이야기로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여기서 얻은 것은 살림이 끝이 없다는 것이다. 그 말은 아내와 끝없는 소통과 공감을 할 수 있다는 거다. 그것이 관계 회복의 기회였다"고 전했다.

그는 "전 살림을 좋아하는 남자다. 그러나 살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빠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정종철은 2012년 방송을 통해 "아내의 '죽고 싶다'는 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정종철의 아내 황규림은 셋째 임신 이후 심각한 우울증을 앓게 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극단적 생각까지 이르러 남편의 가방에 유서를 넣었던 것.

정종철은 이후 울면서 아내에게 사죄한 뒤 아내 옆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에 모든 스케줄과 인긴관계를 정리한 뒤 집에 있게 됐다. 최근 정종철은 SNS를 통해 '살림 9단'의 옥주부로 각종 요리, 살림 팁을 공개하며 주부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높은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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