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번 주 안으로 계약을 다 마무리하려 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선택은 사실상 끝났다. 2021년 시즌부터 함께할 새 코치들이 정해졌다. 계약서 작성 절차만 남은 상태다. 두산 관계자는 6일 오후 "이야기는 다 나눴지만, 계약서를 작성한 코치는 현재 아무도 없다. 이번 주 안으로는 다 계약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1군 코치 4명이 짐을 쌌다. 김원형 투수 코치는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고, 김민재 작전 코치는 SK 수석 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조인성 배터리 코치는 친정 LG 트윈스로 돌아갔고, 조성환 수비 코치는 한화 이글스 1군 수비 코치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김 감독은 구단이 FA 계약으로 바쁠 때 부지런히 새 코치를 물색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언급된 이름이 김주찬이다. 김 감독은 김주찬을 주루 코치로 눈여겨보고 있었다. 다만 처음에는 김주찬이 현역 연장 의지가 있어 시간이 걸렸다. 김주찬은 은퇴를 결정하면 지도자 생활은 두산에서 시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최근 은퇴를 결정하면서 두산행이 확정됐다. 

기존 1군 주루 코치는 고영민 코치였다. 김주찬 코치가 새로 와서 주루 코치를 맡으면, 고영민 코치는 작전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1군 배터리 코치는 이번에 외부에서 새로 영입하는 코치가 맡는다. 김 감독과 같은 신일고 출신으로 다른 구단에서 지도자 경력을 충분히 쌓은 인물로 알려졌다. 

1군 수비 코치는 기존 코치 중에서 기용하는 쪽으로 고민하고 있다. 1군 투수 파트는 김원형 감독이 떠난 뒤 일차적으로 정재훈 메인 코치, 배영수 불펜 코치 체제로 재정비했다. 1군 투수 파트에도 새 얼굴은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지난해 2군 코치진도 대거 정리했다. 유지훤, 장원진, 최해명, 최경환 코치 등 4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또 1군으로 이동하는 코치의 자리도 채워야 한다. 때문에 2군 코치진도 수혈이 필요하다. 2군은 비교적 젊은 코치들을 후보로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지금 가장 급한 건 1군 코치진 구성이다. 새로운 코치들과 계약이 마무리 되면 감독 주도로 보직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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