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8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 투수 워커 로켓(27·미국·Walker Lockett)을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계약금 25만 달러, 연봉 55만 달러, 이적료 20만 달러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 로켓은 키 196cm-체중 102kg의 건장한 신체조건을 지녔다. 2012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135순위)로 샌디에이고에 지명됐고, 작년에는 토론토 40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2018시즌 메이저리그 데뷔해 빅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7.67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114경기 28승 31패, 4.11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로켓은 싱커를 주무기로 던진다. 그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주로 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4km다. 커터와 체인지업, 커브도 구사한다.

두산 관계자는 “빼어난 구위를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하는 투수다. 로켓은 경기 운영도 뛰어나다”며 “싱커를 주로 던지기 때문에 땅볼 유도가 많다. 탄탄한 수비력의 내야수들과 좋은 하모니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켓은 일찍이 두산 합류를 예상하게 했다. 지난달 말 미국 매체에서 두산과 로켓이 계약 합의를 마치고 메디컬테스트만 남겨뒀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6일에는 자신의 SNS 소개글에 소속팀으로 '두산 베어스'를 적으며 계약이 임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두산은 토론토에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워커를 웨이버 처리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식 발표를 했다. 

두산은 로켓과 함께 지난달 23일 좌완 아리엘 미란다를 총액 80만 달러에 영입하면서 원투펀치 구성을 마무리했다. 미란다는 지난해까지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중신 브라더스에서 뛴 선수로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1km에 이르는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2018년과 2019년 2년 동안 일본에서 뛴 경험이 있어 유인구를 효과적으로 던진다는 평가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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