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요 우파메카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중 갑자기 감독이 바뀌었다. 이적 시장에 나서는 첼시의 방향도 달라질 전망이다.

첼시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간) 프랭크 램파드 감독을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올 시즌 첼시는 프리미어리그 10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로 부진하다. 이 기간 4득점 7실점으로 공수 균형이 깨졌다.

시즌 전 첼시가 단행한 과감한 투자에 비하면 분명 아쉬운 결과다. 첼시는 지난해 이적 시장에서 카이 하베르츠,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벤 칠웰, 에두아르 멘다, 티아구 실바 등을 영입했다. 선수 영입에 쏟아 부은 돈만 최소 2억 파운드(약 3000억 원) 이상이다.

하지만 하베르츠, 베르너 등 거액을 주고 데려온 선수들이 제 몫을 못했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선수층이 올해보다 얕았던 지난 시즌보다 못하다. 결국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003년 첼시를 인수한 후 11번째 감독 경질에 나섰다.

새 감독은 지난해 말 PSG(파리생제르맹)에서 해고된 토마스 투헬이다. 사령탑이 바뀐 만큼 첼시의 전술, 선수단 운영을 비롯해 선수 영입 우선순위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램파드 감독의 경질로 첼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데클란 라이스에 대한 관심이 식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스는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다.

1999년생으로 어린나이지만 완숙한 기량을 뽐낸다. 첼시는 줄곧 라이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램파드 전 감독의 의지가 반영됐다.

바뀐 투헬 감독은 라이스보다 라이프치히 주전 중앙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에 더 집중하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7일 "투헬 감독은 첼시에서 미래 계획을 세우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가 이끄는 첼시는 곧바로 우파메카노를 최우선으로 영입해야 될 선수로 꼽았다"라고 밝혔다.

우파메카노 역시 첼시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투헬 감독의 바람이 현실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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