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한국시간) 울버햄턴과 경기가 0-0으로 끝나고 수비수 티아고 실바를 격려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 둘은 파리생제르맹에 이어 첼시에서 재회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프랭크 램파드 감독에 이어 첼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첼시를 강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투헬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울버햄턴과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첼시를 상대하기 싫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투헬 감독은 "지금 첼시는 그다지 약점이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의 강점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다. 경험 많은 선수들과 어리고 젊은 재능들을 잘 조합하겠다"고 했다.

첼시는 유스 출신인 메이슨 마운트, 타미 아브라함, 로프터스 치크, 리스 제임스 등이 1군에 자리 잡았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하킴 지예흐, 에두아르 멘디 등을 영입했다. 베테랑 수비수 티아고 실바는 팀에 리더십을 불어넣었다.

투헬 감독은 "난 특별한 에너지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 익숙하다. 3일 간격으로 벌어지는 리그 경기에서 승리 가능성을 만들어야 한다"며 "어제 훈련을 보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누구도 상대하고 싶지 않은 팀을 만들 것이다. 내가 최대한 빨리 달성해야 하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17경기 연속 무패로 우승을 넘봤던 첼시는 지난 9경기에서 2승에 그쳤고 현재 순위는 8위에 처져 있다. 투헬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이날 경기에선 울버햄턴과 0-0으로 비겼다.

첼시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타이틀을 너무 멀다. 현시점에서 우린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첼시 감독으로 부임할 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을 목표로 싸우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동시에 우린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우린 4위 팀과 승점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프로그램을 수행하면 승점이 따라올 것이다. 우리 팀이 모든 리그와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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