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톨로 콜론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21년을 뛴 베테랑 투수가 만 48세 나이에 현역 생활을 연장한다.

'MLB인사이더' 헥터 고메즈 기자가 16일(한국시간) 바톨로 콜론 현역 연장 소식을 전했다. 그는 "콜론이 멕시코 리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알렸다.

콜론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몸을 담았던 뉴욕 메츠와 계약을 원했다. 그러나 메츠에 콜론의 자리는 없었다. 스티븐 코헨 구단주를 필두로 돈을 쓰기 시작한 메츠는 트레이드와 FA(자유 계약 선수) 영입으로 강팀을 만들었다. 소속팀을 찾던 콜론은 멕시코 리그에 둥지를 틀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생으로 1973년생인 콜론은 올해 만 48세가 됐다. 우리 나이로 내년이면 50세다. 1997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콜론은 올스타 4회, 사이영상 1회 수상을 했다. 2005년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22⅔이닝을 던진 콜론은 21승 8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12년 금지 약물 테스토스테론 양성반응이 나와 스스로 커리어에 먹칠을 했다. 이후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꾸준히 활약을 이어갔다. 그가 41세던 2014년 메츠에서 202⅓이닝을 던지며 15승 13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다. 메츠에서 3시즌 동안 44승 34패 588⅔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90으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40대 초반에 그가 남긴 성적이다.

콜론은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첫 홈런 기록을 갖고 있다. 2016년 5월 8일 메츠 소속이었던 콜론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발투수 제임스 실즈를 상대로 팀이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2루에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종전 '빅 유닛' 랜디 존슨이 가진 40세 9일 최고령 데뷔 첫 홈런 기록을 42세 349일로 갈아치웠다.
 
콜론은 2018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나서지 못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생활이 그의 마지막 빅리그 생활이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565경기에 등판한 콜론은 3461⅔이닝을 던지며 247승, 188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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