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신인 포수 김시앙 ⓒ 고척, 신원철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포수 3명으로 1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2월 말이 되면서 포수가 더 필요해지자 5라운드에 지명받은 올해 신인 김시앙을 1군 캠프에 불렀다. 김시앙은 "전날 갑자기 들었다. 드래프트에서 이름 불렸을 때처럼 기뻤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김시앙은 광주 동성고 시절 포수 수비에서는 동기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꼽혔던 선수다. 첫 인터뷰에 어색한 얼굴을 하면서도 "수비 면에서는 고등학교 떄부터 자신이 있었다. 어떤 공이라도 막고, 도루도 잡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수비했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런데 한 가지 벽을 느낀 지점이 있다. 포수의 기본인 캐칭이 어색하게 느껴졌다. 김시앙은 "캐칭할 때 공이 정확하게 볼집에 들어와야 하는데 프로 선배들은 공 끝 차이가 있어서 적응하는 게 어려웠다. 앞으로는 조상우 선배 공이 어떤지 받아보고 싶다. 묵직하고 빠른 공이라 받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또 배터리를 이뤄보고 싶은 선수가 있다. 입단 동기 장재영이다. 김시앙은 "(장)재영이나 (김)휘집이가 먼저 1군 캠프에 올라와 있어서 매우 부러웠다. 재영이 공은 캐치볼 할 때만 받아봤는데 나중에 같이 배터리로 경기에 나가보고 싶다"고 밝혔다. 고교 시절 장재영을 만나본 적 있는지 물었더니 "2학년 때 '밀려치기'로 우전안타가 되기는 했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내 실수로 졌다"고 돌아봤다.

앞으로는 박경완 전 SK 코치를 본보기로 삼고 박동원과 이지영의 뒤를 따라 바닥부터 차근차근 다질 생각이다. 김시앙은 "롤모델로 '원픽'을 꼽자면 박경완 전 코치님이다. 선수 시절 중계를 본 것은 아니지만 유튜브에서 봤다. 공수주 다 되는 포수라는 점을 닮고 싶었다"고 했다. 또 (박동원과 이지영)선배들도 차근차근 올라가셨을 텐데 그렇게 경험 쌓으면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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