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아이린. 출처|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아이린이 모델 활동을 위해 '뉴욕 사모님'을 포기한 사연을 밝혔다.

아이린은 1일 방송된 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 출연해 모델 활동을 위해 사랑하는 남자친구와 결혼까지 포기한 이유를 공개했다.

아이린은 "3년 정도 연애를 하고 있었다. 대학교를 나온 지 얼마 안 돼 제 커리어가 없을 때 한국에 놀러온 김에 아르바이트를 결심했고 회사를 찾아갔다"며 "그때 뭔가 깨달았다. 나를 위해 커리어를 만들고, 내가 뭔가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영상 통화로 헤어졌다"고 했다. 

3년 사귀던 남자친구에게 전화로 이별을 통보했다는 그는 "결혼해서 뉴욕 사모님처럼 럭셔리하게, 편안하게 살 수 있었는데 그걸 다 포기했다. (결혼 대신) 저를 선택한 것"이라며 "그때 주변에서 다들 '왜 한국에 왔냐', '그냥 결혼이나 해라'라고 했다. 제가 25살 때 데뷔했는데 모델 나이로는 너무 많았다. 다 반대했다"고 이를 악물고 데뷔했다고 밝혔다. 

아이린은 "미국 집을 정리도 안 하고 한국에 온 상태였다. 영상통화로 헤어지고 다시 미국에 가야 했는데 남자친구가 한 번이라도 얼굴 보고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얼굴을 보고 헤어졌는데 남자친구가 울었다"며 "마치 영화 같았다. 저는 노란 택시를 타고 있는데 '네가 그리울 거야. 난 항상 널 사랑했어'라고 하더니 뒤를 돌아 도망갔다"고 했다.

이어 아이린은 "그 장면을 생각하니까, 새로 다시 시작하는 게 힘들지 않냐. 그게 두렵기도 하고"라며 "내가 진짜 맞는 선택을 하고 있는 건지 고민했다. 지금은 잘 돼서 웃으며 얘기할 수 있지만 그때는 진짜 힘들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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