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에 나선 김광현. ⓒ ZOOM 인터뷰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 김광현이 올해 첫 시범경기 등판을 돌아봤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35구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선두 타자 케빈 필라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맞았다. 조나단 비야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JD 데이비스에게 1타점 좌전 안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볼넷, 루이스 기요메와 토마스 니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실점 했다.

⅓이닝을 던진 김광현은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2회 다시 마운드에 올라 삼진 하나와 볼넷 하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39구를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음은 김광현과 일문일답이다.

-두 번째 이닝에 다시 마운드에 등판했는데, 첫 번째와 달랐던 점은?

"밸런스가 잘 맞지 않았다.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 두 번째 등판도 흐트러졌다. 전체적으로 비디오를 보면서 분석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컨트롤이 전체적으로 안 좋았다. 스피드도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안 나왔다. 전체적으로 부족했다."

-이번 오프 시즌 지난해와 다르게 구종을 추가한 게 있는지?

"올해 더 많은 이닝을 던지기 위해 체력을 준비했다. 계속 실내에서 운동했다. 실외 운동 시간이 적었다. 뛰는 것보다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많이 했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같다. 시즌 한 달 정도 남았는데, 한 달 동안 몸을 다시 환기시켜서 좋은 경기력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지난해는 캠프에서 경쟁, 올해는 시즌 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상황. 달라진 상황이 주는 영향은?

"달라진 것은 없다. 특별하게 지난해는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시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즌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이닝을 늘려가는 과정이다. 이 시기에는 지난해도 마찬가지지만, 이닝을 늘려가는 시기다. 오늘(4일)은 어떤 것이 문제인지 파악을 제대로 해봐야 할 것 같다."

-올해 계약 끝나고 메이저리그에 머무르고 싶은지?

"그러려면 잘해야 한다. 중요한 시즌인 것을 제 자신이 잘 알고 있다. 시즌 들어가는 오늘과 다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이브 피칭을 한 번 걸렀다. 구속 부족이 문제였는지?

"오늘 선발 등판을 하려면 라이브를 쉬어야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구속이 안 나오는 것은 제대로 자료를 잘 찾아봐야 할 것 같다."

-1년 뛰면서 많이 파악이 됐을 것이다. 시범경기 앞두고 따로 준비한 게 있다면?

"타자를 상대하는 것은 정규 시즌에 준비해야 한다. 지금은 내 몸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범경기, 투구 수를 늘리는 과정이다. 상대 연구하고 상대를 잡아야겠다는 것보다는 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웨인라이트랑 같이 투구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비슷한 점, 다른 점이 있다면?

"컨트롤 위주로 하는 투수다. 컨트롤이 무너지면 오늘 같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웨인라이트가 3일 잘 던졌다. 던지는 것을 보면서 감탄했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컨트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것, 위닝샷을 비디오로 보면서,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

-구속이 안 나와서 걱정하는 것 같은데,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는지?

"다치지 않은 이상 그런 경우는 없었다.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다. 차차 올라올 것 같다. 전광판에 나오는 게 덜 나왔을뿐이다. 몸 상태는 괜찮다. 트레이닝하면서 좋아질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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