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전 세계 스포츠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강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다. 프리메라리가 하비에르 타바스 회장은 엘링 홀란드(20, 도르트문트) 또는 킬리앙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 영입은 어려울 거로 전망했다.

타바스 회장은 4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라디오 방송 '카데나 세르' 등을 통해 "음바페 혹은 홀란드가 프리메라리가로 이적하는 일은 어렵다.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에 1년 더 잔류할 것이고, 레알 마드리드는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여름 40년 만에 처음으로 영입을 하지 않았다. 이번 여름에도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매년 여름 유럽 최고 선수들을 영입했던 기조와 달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재정적 타격이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세르히오 라모스,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카림 벤제마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로 코어 라인을 이뤘던 선수들이 30대 중반으로 달려가고 있다. 2019년에 첼시에서 에당 아자르를 영입했지만, 잔부상과 관리 실패로 사실상 '먹튀' 가능성이 생겼다.

올해 여름에 대대적인 보강이 있을 거로 예상됐다. 메인 타깃은 홀란드와 음바페다. 스페인 현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해 여름에 아껴둔 돈을 홀란드와 음바페 동시 영입에 쏟아 부을 거로 전망했다.

타바스 회장은 그런 일은 없을 거로 고개 저었다. 실제 음바페는 파리 생제르맹과 재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당장 올해 여름에 떠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홀란드도 2022년에 6500만 파운드(약 1018억 원)로 조정된다.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음바페는 잠시 접어두고 홀란드 영입에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있다. 내년에 바이아웃으로 접근한다면, 다른 구단들와 영입전이 불가피하다.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금액을 최대한 맞춰 선점하려는 계획이다.

홀란드를 영입해도, 레알 마드리드는 윙어 보강이 필요하다. 현재 아자르 폼은 전력 외 자원이고, 로드리고, 비니시우스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가 있는데 톱 클래스는 아니다. 바스케스는 올해 여름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공신력을 차치하더라도, 또 손흥민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겨우내 스페인 몇몇 매체들은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해리 케인과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어 충분히 연결지을 수 있다.

물론 토트넘은 손흥민을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다시 협상 테이블을 마련해 2025년까지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하더라도, 시장 가치 9000만 유로(약 1222억 원)보다 더 많은 액수를 부를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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