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애틀에서 첫선을 보인 크리스 플렉센 ⓒ 시애틀 매리너스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시애틀 매리너스 플렉센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플렉센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플렉센은 1회 팀 앤더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루이스 로버츠를 투수 직선타로 묶은 플렉센은 호세 아브레유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말 흔들렸다. 엘로이 히메네스에게 중전 안타, 요안 몬카다에게 볼넷을 줬다. 이어 앤드류 본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어지는 무사 1, 3루에 플렉센은 애덤 이튼, 대니 멘딕, 세비 자바라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멘딕을 삼진으로 잡는 과정에서 본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칼 롤리가 2루 송구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몬카다가 득점했다. 플렉센의 실점이지만, 비자책점이다.

플렉센은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 21경기에 등판해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54일 이탈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에 선발 4연승을 거두는 등 괴력의 투구를 보여줬고 5위로 밀렸던 두산은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 플렉센 괴력투는 이어졌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플렉센은 키움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에서 2경기에 등판해 10⅓이닝 투구, 1세이브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했다.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에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KBO 활약을 바탕으로 플렉센은 미국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2월 시애틀과 2년 계약을 맺었다. 플렉센은 사이닝 보너스 60만 달러, 2021년 연봉 140만 달러, 2022년 연봉 275만 달러를 받는다. 2023년 구단 옵션이 있으며 옵션이 실행되면 400만 달러 연봉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21년과 2022년 총 300이닝을 던지거나 2022년에 150이닝을 넘기면 800만 달러가 발생하는 베스팅 옵션이 있다.

인센티브 조항으로는 퍼포먼스 보너스 100만 달러, 트레이드 시 25만 달러를 받는다. 선수 동의 없이 마이너리그 강등이 불가능하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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