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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도 '쇼'에 열광…"엄청 욕했는데 EPL 최고 풀백"

네이버구독_201006 박대현 기자 pdh@spotvnews.co.kr 2021년 03월 08일 월요일

▲ 루크 쇼 전성기 막이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14년 6월 루크 쇼(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드 트래포드에 새 둥지를 틀었다.

당시 유벤투스와 깊이 연결돼 있던 파트리스 에브라(39, 은퇴)를 대체할 레프트백 유망주로 큰 기대를 모았다. 잉글랜드 국적에 어린 나이, 스리톱 전환 시 스토퍼로도 뛸 수 있는 쇼의 영입에 맨유 팬들도 환호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악몽이 시작됐다. PSV 아인트호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엑토르 모레노에게 '살인 태클'을 당하고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 재활 기간만 7개월이 소요된 큰 부상.

이후 쇼는 수비력은 준수하나 뒤 공간 침투를 자주 허용하는, 빌드업에 일가견이 있지만 측면 크로스는 부정확한 '어쩡쩡한' 레프트백으로 전락했다. 지난해 10월 알렉스 텔리스(28)가 FC 포르투로부터 영입됐을 때 주전 풀백 자리를 뺏길 거란 분석이 그래서 힘을 얻었다.

하나 예상은 180도 빗나갔다. 시즌 초부터 빼어난 경기력을 꾸준히 보여주더니 이제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왼쪽 풀백이란 호평까지 듣고 있다.

8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더비 전까지 23경기에 출장해 주전 입지를 완전히 꿰찼다. 개중 선발 출전이 21경기였다. 챔스 4경기도 모두 선발로 나서 1도움, 맨 오브 더 매치(MOM) 1회에 선정됐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으로 꼽힌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에서도 펄펄 날았다. 예의 강력한 수비는 물론 '원더골'까지 터뜨리며 팀 2-0 완승에 크게 한몫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5분. 골키퍼 딘 헨더슨 던지기로 시작된 쇼의 속공 전개는 역습의 정석이었다. 눈부신 개인 드리블로 공간을 창출하고 이후 마커스 래시포드와 2대1 패스로 슈팅 공간까지 손수 마련했다. 이어진 왼발 슈팅. '거함' 맨시티의 공식전 21연승 무패 행진이 종료되는 순간이었다.

▲ '스포츠렌즈' 웹사이트 갈무리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봇물을 이룬다. "시즌 초만 해도 쇼를 욕했는데 그것은 크게 잘못된 행동이었다. 쇼처럼 부활에 성공한 선수를 일찍이 본 적이 없다" "잉글랜드 대표 팀이 유로 예선에서 승리를 원한다면 당장 쇼를 왼쪽 풀백으로 기용해야 할 것" "적어도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레프트백" 등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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