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이 1월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뒤 새 홈구장 펫코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하성 SNS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새 일원인 김하성이 누빌 홈구장 펫코파크가 2027년까지 현재 명칭을 유지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반려동물 업체인 펫코와 샌디에이고 구단이 펫코파크의 명칭 권한을 2년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2027년까지 펫코파크의 이름은 유지된다”고 보도했다.

론 코플린 펫코 회장은 “월드클래스의 샌디에이고 구단과 계속 함께하게 기대가 된다. 또, 이번 연장 계약이 샌디에이고시를 위해 큰 가치를 창출하리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소재의 펫코파크는 2004년 약 4억5800만 달러를 들여 완공됐다. 앞서 퀄컴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던 샌디에이고는 준공과 함께 이곳을 새 안방으로 택했다. 또, 미국 최대의 반려동물 업체인 펫코와 명명권 계약을 맺었다. 펫코가 22년간 총 6000만 달러를 납부하는 대규모 네이밍 라이트였다.

펫코파크는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친숙한 구장으로 통한다. 1994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박찬호가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의 샌디에이고 원정을 다니면서 펫코파크에서 자주 경기를 치렀다. 또, 박찬호는 2005년과 2006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 동안 이곳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이어 2006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선 한국의 사상 첫 준결승이 펫코파크에서 열렸고, 2009년과 2017년 주요 경기도 같은 곳에서 치러졌다.

샌디에이고와 계속해 파트너십을 이어간 펫코는 기업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매니 마차도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반려동물을 기르는 선수들과도 손을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올 시즌부터는 KBO리그에서 건너간 김하성이 펫코파크를 안방으로 사용한다. 1월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은 김하성은 계약 당시 펫코파크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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