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론 우들리는 지난 28일 UFC 240에서 비센테 루케에게 공격 압박을 걸었으나 카운터펀치를 맞고 다스초크에 탭을 치고 말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38, 미국)가 4연패에 빠졌다. UFC 방출 위기에 몰렸다.

우들리는 지난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260 코메인이벤트에서 비센테 루케(29, 브라질)에게 1라운드 3분 56초 만에 다스초크에 걸려 탭을 쳤다.

2009년 데뷔 후 27경기 19승 1무 7패 전적을 쌓으면서 처음 기록한 서브미션 패배였고, 카마루 우스만 전(판정패) 길버트 번즈 전(판정패) 콜비 코빙턴 전(TKO패)에 이은 뼈아픈 4연패였다.

화이트 대표는 우들리의 계약이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UFC 260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우들리의 미래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들리가 지금 몇 살이었던가? 39세? 현재 4연패다"라고 답했다.

UFC는 지난해부터 파이트머니가 높은데 성적이 떨어지고 있는 베테랑들과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앤더슨 실바, 요엘 로메로,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가 대표적.

우들리는 3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작정하고 나왔다. 선제공격으로 루케에게 강력한 압박을 걸었다. 상대를 끌어들이고 카운터펀치를 노리던 예전 소극적인 경기 운영과 달랐다.

그러나 루케의 카운터펀치를 맞고 비틀거렸다. 대미지에서 회복하려고 애썼지만 침착한 루케의 펀치에 쓰러졌고 결국 다스초크에 잡히고 말았다.

우들리는 '닥공(닥치고 공격)' 전략을 취한 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서 "타이틀을 따냈을 때처럼 내 안에 있는 호랑이를 꺼내겠다고 다짐했다. KO 기회를 봤고 너무 흥분했다. 큰 대가를 치렀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우들리는 2016년 7월 로비 라울러에게 KO로 이기고 챔피언에 올랐다. 스티븐 톰슨(판정승) 데미안 마이아(판정승) 대런 틸(서브미션승)을 꺾고 타이틀 4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2019년 3월 우스만에게 판정승하고 챔피언 벨트를 넘겨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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